모래놀이치료 전문가를 위한 책 - 영혼이 물질을 만났을 때 (분석심리학적 모래놀이치료)
<서지 정보>
책 제목 : 영혼이 물질을 만났을 때 (융 분석심리학적 모래놀이치료의 두 가지 적용 : 개인과 사회)
원 제 : Where Soul Meets Matter: Clinical and Social Applications of Jungian Sandplay Therapy
ISBN : 979-11-987207-2-6 (93180)
정가 : 18,500원
발행일: 2024년 8월 30일
저자 : 에바 패티스 조자(Eva Pattis Zoja)
역자 : 김재희
책 사이즈 : 13.5(가로), 21.5(세로), 14.7(책등 두께)
총 페이지 수 :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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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영혼이 물질을 만났을 때
<책 소개>
이 책의 주제는 표현을 위한 자유롭고 보호된 공간이 제공되자마자 이미지와 내러티브를 만들며, 자기를 조절하는 힘을 발휘하는 정신의 놀라운 능력과 결단력이다. 이는 불리한 경험으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어린이와 성인)뿐만 아니라 삶에서 더 깊은 의미를 찾는 사람들에게도 해당된다. 정신의 자기 조절 능력은 모래놀이치료에서 분명하게 드러나고 체험된다.
나는 이 책에서 20년에 걸쳐 개발한 두 가지 모래놀이 적용 방식을 소개할 것이다. 이 두 가지 방식은 각기 다른 대상 집단을 위한 것이며, 동일한 기본 원리를 두 가지 다른 방향으로 확장한 것이다.
첫 번째 적용 방식은 운동감각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개별 치료 과정이다. 이 접근 방식에서 내담자는 모래와 물만 사용하도록 권장되며, 처음에는 언어적 설명과 시각적 상상을 배제하고, 모래를 만지는 손의 촉각적 인식에 집중하도록 안내받는다. 이 인식은 감각적 기억을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킨다. 자신이 아동기에 획득한 애착 모델(J. Bowlby)을 직접 인식하게 될 정도로 이를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상징하는 신체 경험을 빠르게 하게 된다. 운동감각적 상상력이 일어나는 과정은 또한 내면의 새로운 감정 상태가 창조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나는 내담자가 촉각적 인식과 상징전(pre-symbolic) 및 상징적 표현에 참여하는 과정을 사례들과 함께 설명할 것이다.
두 번째 적용은 표현 모래작업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사회적 위기 상황에 처한 아동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이 응용 프로그램은 현재 8개국의 국제 융 분석가 팀에 의해 수행되고 있다. 표현 모래작업은 그룹으로 이루어진다. 다시 말하지만, 모래놀이의 핵심은 정신의 자기조절 경향의 활성화이다. 성인 조력자와 아동 사이의 상호작용이 언어 전, 심지어 상징 전 수준에서 일어나는 경우, 치료적 개입이 얼마나 적게 필요한지와 정신신체 시스템의 자기조절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여러 사례들을 통해 보여줄 것이다.
나는 또한 책의 후반부에서 실제로 진행된 표현 모래작업 프로젝트들을 소개할 것이다. 한 프로젝트는 슈투트가르트의 융 연구소와 협력하여 독일에서 진행되었는데, 여기에는 IS의 극심한 잔학 행위의 피해자가 되어 독일로 피난 온 이라크의 야지디족 아동들과의 모래놀이가 포함된다. 각 과정은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더라도 아동의 정신이 무엇을 성취할 수 있는지를 감동적이고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보여줄 것이다. 국제분석심리학회가 5개 도시에서 표현 모래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 우크라이나의 아동들도 마찬가지였고, 심지어 전쟁 지역에 직접 위치한 도시들도 있었다. 루마니아와 콜롬비아의 프로젝트 사례들도 소개할 것이다.
-- 에바 패티스 조자(Eva Pattis Zoja), 머리말 중에서
<역자/발행인 서문>
나는 모래놀이세션을 제공할 때 피규어를 제공하지만, 간혹 모래에 매료되어 오랫동안 모래만 활용하는 내담자들이 있다. 그래서 이 모래만을 활용한 사례들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모래만을 먼저 활용해 볼 것을 내담자에게 직접 권하며 이에 대한 효과를 상세하게 설명해 주기에 나의 궁금증을 해갈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도라칼프에게 직접 모래놀이를 받았던 경험, 전 세계 위기에 처한 아동들에게 제공되었던 모래놀이 프로젝트를 통한 상세한 사례들이 포함되어 있어, 동료 모래놀이치료사들에게 영감과 전문지식을 더해 줄 것이라는 생각에 책을 출간하기로 결정했다.
“영혼이 물질을 만났을 때”, 이처럼 모래놀이의 본질을 표현한 문구가 있을까? 이 제목을 지으며(원제는 Where Soul Meets Matter이지만 장소적 의미 ‘where’ 대신 국문으로 좀 더 친숙하면서도 포괄적인 느낌을 주고자, 시간적 의미 ‘때’로 변경했음), 내 내담자들이 만들었던 모래 이미지들이 머리에서 스쳐 지나갔다. 그들이 모래 속에서 표현한 모든 것들은 그들의 영혼의 모습임을 다시 생각했다. 이를 가능하게 한 모래의 부드러운 힘은 때로 상상하기가 힘들 정도이다. 우리는 모래에 우리가 생애 동안 경험한 것 중에 가장 부드러운 대상, 모성을 투사한다. 동시에 이 모성은 우리 정신의 한 측면이요, 우리 내면에 이미 본질로 존재하는 자원이다.
모래놀이는 참으로 부드러운 모델이다. 모래의 촉감도 부드럽고, 치료사의 태도도 부드럽다. 내담자가 표현하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조용히 교감한다. 그러면 우리 앞의 창조자는 유니콘과 페가수스가 하늘을 나는 환타지에서부터, 지옥과 괴물의 테마까지 무한하게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야기들을 펼친다. 자원은 활성화되고 트라우마는 이 부드러움 속에서 어루만져지며 성격의 통합과 자아의 적절한 강도를 획득해 나간다.
모래놀이치료사들은 이 과정 동안 촉진과 침묵의 균형을 지키면서 내담자의 무의식 여행에 온 마음으로 동행한다. 그리고 이 여행 동안 내담자에게 영향을 끼쳐온 개인의 역사와 사회적 맥락을 깊숙하게 경험한다.
이 책은 상담사가 이러한 개인적 맥락과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고 모래놀이를 통해 치유하는 혁신적인 방법 두 가지를 소개한다. 이는 시각적 상상이 아닌, 손의 운동감각에 초점을 두며 손상된 애착 모델의 변형을 일으키도록 하는 접근법과 심리서비스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 있는 위기를 경험한 아동들을 위해 고안된 ‘표현 모래작업’이라는 프로젝트이다.
저자는 피규어 사용을 제한하고, 순전히 모래만 만지며 일어나는 운동감각과 손의 욕구에 초점을 맞출 것을 강조하는데, 나도 이 저자의 말에 설득되어 치료실에 있는 모래를 만지며 손의 욕구에 귀를 기울여 보았다. 어떤 날에 내 손은 깊이 파묻히며 ‘보호받고 싶어’라고 말하고 있었고, 다른 날에는 모래를 강하게 비비며 억압을 해소하거나 모래비를 뿌리면서 그 부드러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이는 내 내면의 희미하지만 존재했던 퍼즐 조각을 강렬하게 체험하는 것이었다. 당연히 나는 이 접근법을 나의 내담자들에게도 격려해보았다. 한 여성은 신나게 모래 앞에 앉았지만, 곧 자기는 이 모래의 완벽함을 망칠 것이라면서 하지 못하겠다고 말하면서 갑자기 눈물을 터뜨렸다. 자신은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만 하는 존재라는 부정적인 자아상과 죄책감이 드러났다. 그녀는 결국 이날 모래를 만지지 못했지만, 이 극적인 발견은 이후 상담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
‘표현 모래작업 프로젝트’는 전쟁이나 내전, 난민, 기타 재해적 상황을 겪은 아동들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극심한 심리적 외상을 극복하고 정신의 자기조절능력이 강화되는 과정을 묘사한다. 루마니아, 콜롬비아 등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개최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아동과 자원봉사 조력자 간의 만남, 아동들의 모래놀이 이야기, 상담사와 아동의 내적 흐름이 주를 이룬다. 여기서 여러분은 고통과 긴장이 희망, 회복, 애정으로 이어지는 드라마를 여러 편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회복에 감동과 감사를 느끼며 책장을 넘겨나갈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는 이 책에서 만났던 상담사들과 내담자들과 연대하며 세계를 따스하게 품고 있을 것이다.
-김재희
<저자 소개>
저자 : 에바 패티스 조자(Eva Pattis Zoja)
국제융분석가(IAAP)이자 국제모래놀이치료사(ISST)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국제 표현모래작업협회(IAES)를 설립하고 융 분석과 모래놀이 치료 교육을 제공하며 유럽,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에서 표현모래작업 프로젝트를 개최해왔다.
역자 : 김재희
한국모래놀이치료학회 모래놀이상담전문가이며 힐링윙즈 심리상담연구소의 소장이다. Hope&Wellness Center 주한미군 가족 위촉 상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에서 사회사업(정신건강/상담) 석사를 취득하였고, 미시건주 Flint Life Center에서 임상사회복지사로 일했다.
<목차>
역자/발행인 서문 - 고통과 긴장이 회복과 애정으로 바뀌는 드라마
감사의 말 - 동료들과 조력자들, 모든 이들에게
들어가며 - 찰스 시몬즈의 “작은 사람들을 위한 집들”
머리말 - 정신의 자기조절 능력
제1장 자기에 대한 놀라움과 경이로움
Surprise and Wonder at Oneself
제2장 안에서와 같이 밖에서도, 위에서와 같이 아래에서도.
As Within, So Without, As Above, So Below
도라 칼프의 치료적 태도
치료실에서 제삼자
도구로서의 한계
언어적 의사소통을 위한 절호의 순간
운동감각적 상상
신체로 구현되는 상징
안내하는 방법
사진 촬영에 대해서
멈춤, 쉼 그리고 공간 만들기
하늘과 땅 사이
양손 사이의 모순
모래의 소리
깊이의 부족 I
깊이의 부족 II
“하지만 나는 거기에 있었어요”
악마의 존재
너무 부드러워요
외로움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백일몽
제한을 넘어서
에로스
변수가 무엇이었을까?
친밀함과 거리
변형
치료적 동작
차가움
단단하게 붙잡기와 안기기
부엉이의 시선
제3장 모래놀이 개인 세션과 정신의 자기 조절 능력
Self‑regulation of the Psyche in Individual Sandplay Therapy
도라 칼프의 기본 원칙
10세 남자 입양아 에디의 사례 소개
첫 번째 세션
두 번째 세션
양어머니와의 대화
세 번째-다섯 번째 세션
제4장 표현 모래작업 프로젝트
Expressive Sandwork
이론적 배경
참여 아동
놀이재료
자원봉사자: 조력자
부모
제5장 콜롬비아 이주 아동을 위한 표현 모래작업 프로젝트
Processing Trauma after Displacement in Colombia
사례 1: 무장 공격 생존자 9세 소녀 도로시
사례 2: 성 학대 피해를 입은 6세 소녀와 공동체의 대처
사례 3: 범죄 갱단의 마스코트 나탈리
콜롬비아 메데인에서의 프로젝트
첫 번째 세션: 아동들의 다양한 모습
제6장 독일 난민 아동을 위한 표현 모래작업 프로젝트 : ‘그룹은 변형이 일어나는 연금술 용기이다’
Expressive Sandwork with Refugee Children in Germany : ‘The group as an alchemical container of transformation’
연금술 용기로서의 그룹과 외부인 통제
독일 난민 아동들의 심리적 상황
이질성이 강한 집단
그룹 리더의 담아주기
그룹 리더의 관찰과 연상에 대한 기록
집단 지향적인 야지디족
IS 피해자 9세 소년의 모래놀이 과정
제7장 루마니아 보육원에서의 표현 모래작업 프로젝트
Expressive Sandwork in Children Homes in Romania
보육원 생활 아동의 상황
극단적인 환경에 처해 있는 12세 소년 미하이
공격적인 13세 소년 루카
보스 역할의 12세 소년 다리우스
섭식장애 10세 소녀 엘레나
출생증명이 없는 로넛: 나는 누구예요?
조력자와 아동 사이의 동시성: 누가 누구를 돕고 있는가?
아동들의 프로젝트 참가 경험 소감
제8장 우크라이나 전쟁 지역의 표현 모래작업 프로젝트
Expressive Sandwork in the War Zone in Ukraine
2018년 4월 키예프
‘태어날 때부터 벙어리?’ 방어기제
사례 1: 박격포를 맞은 이후 머리카락을 잃은
5세 소녀 티나의 회복
사례 2: 방해꾼 8세 소년 일랴
참고문헌
<책 내용 일부>
다른 치료적 접근에 비해 유리한 모래놀이만의 뚜렷한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담자들 대부분이 모래를 만진 후 몇 분 이내에 ‘자신에 대한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발견한다. 처음 모래를 접촉하는 순간 예상치 못했던 감각, 잊고 있던 마음의 상태, 시각적 이미지와 연관된 새로운 생각과 움직임이 유발된다. 때로는 손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면서 특정 경로를 따라 움직이거나, 구멍을 만들고, 공간을 찾기도 하는데, 이는 “모래가 너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때때로 마치 손이 스스로 만든 것처럼 전혀 예상치 못했던 형태들을 만든다. “오, 정말 신기해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 느낌은 정말 처음이에요!” “... 가 떠올라요” 내담자의 손은 모래의 일관성, 부드러움, 작은 접촉에도 반응하는 즉각성을 탐색하는 동안, 온갖 종류의 지각과 감정이 스쳐 지나간다. 그런데 그것들이 내면에서 나온 것인지 외부에서 나온 것인지 구별할 수가 없다. 그것들은 순환 과정이다. 내면과 외부 세계, 신체와 정신 사이, 더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정신과 물질 사이에 매우 미묘하면서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 제1장 자기에 대한 놀라움과 경이로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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